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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안전은 산업현장의 '생명줄'

2020.05.26 09:01

한국안전기술협회 조회 수:6

 

 

안전은 산업현장의 '생명줄'

 

 

  안전은 중요하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워낙 다양하고 많은 데다 때나 장소를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나 사전 대비는 어렵고 힘들다. 최근의 코로나19가 이를 잘 말해준다. 팬데믹, 즉 바이러스의 지구적 확산속에서 78억명 세계인이 혼란과 공포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선진 시민의식을 토대로 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으로 우리나라가 모범 사례가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정말 안전한 세상'에 이르는 길이 얼마나 멀고 어려운지 다시금 깨닫는다.

 

  안전한 세상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정부의 앞장선 노력과 언론 · 공공기관 등 사회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어우러져야 가능하다. 2018년 말 모 공공기관의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님의 사고로 촉발된 국민의 공분은 28여 년 만에 유해 · 위험 작업의 도급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산업안전보건법을 전면 개정하는 계기가 됐다. 개현역철(改弦易轍), 즉 '새로 악기 줄을 바꾸고 수레 길을 만드는' 전환점이 된 것이다. 정부도 지난해 3월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공공기관 경영의 최우선 가치가 '생명과 안전'임을 선언했다. 공공기관은 2022년까지 산업재해 사망자를 절반 이상(60%)으로 감축하기 위해 경영 방식에서부터 안전 인프라스트럭처까지 전면 개선에 돌입하고 있다.

 

  안전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공공기관 역할과 책임은 막중하다. 안전의식 내재화와 안전 최우선 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안전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야 한다. 안전 전담 조직 확대와 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는 필수다. 사후약방문이 아닌 예방 중심의 안전 대책을 세워 재해, 재난, 사고 등에 대한 취약 요소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는 국가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해지는 가뭄, 홍수,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것이 기본 사명이다. 이를 위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과학적 댐 운영을 토대로 댐의 안전 · 수질 · 생태 · 친수경관 등 문제를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댐 리노베이션 추진이 절실하다. 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국가 상수도 전과정에 걸쳐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시급하다. 전 작업장에서 무재해를 달성하기 위해 근로자 실수나 기계 오작동에 의한 사고까지 차단하는 이중 · 삼중 사고 방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은 크고 뜨겁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안전을 남의 일로 여기며 안전에 무관심한 관행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기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여정은 간단하지도 단순하지도 않다. 정부와 국민이 마음과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하되, 때로는 사회적 비용과 고통까지도 감내하면서 한 발 한 발 나아갈 때 도달할 수 있다. 우보만리(牛步萬里)라 했다. 중요한 것은 느릴지라도 쉼 없고 우직한 걸음이라고 믿는다.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그리고 이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다. 더욱 안전한 세상을 향한 행진에 국민 개개인 모두의 응원과 동참을 부탁드린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